게시판 > 게시판 > 아들한테서 받은 몇년만의 편지입니다 아니, 이메일입니다
  


 
아들한테서 받은 몇년만의 편지입니다 아니, 이메일입니다
글쓴이 l 이용 등록일 l 2017-07-20 16:22:08
분류 l 조회수 l 231
아버지 방송중이시죠?  저는 무사히 웨스트버지니아 잘 도착해서 그 아가씨한테 차도 잘 받고 와서 짐은 다 풀진 못했지만 그래도 큰 짐은 다 정리했어요.
 
  외삼촌께서 주신 용돈들로 장도 잘 보고 직접 기르신 호박과 야채들 잘 갖고 와서 냉장고에 채워넣으니 든든합니다. 사실 박사 시험은 일주일 전에 통과했지만 필라에서의 일정 모두 마치고 집에 오니까 이제야 시험이 끝난 실감이 나네요. 아버지 아직 여건이 마땅치 못하여 못 드린 말씀 마저올리자면 아버지 정말 정말 감사해요.
 
유학의 뜻이 있어도 아직도 못오는 친구들, 돈 벌어서 늦게 떠난 친구들도 참 많은데 부족한 아들 믿고 지금까지 서포트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지금껏 받은 은혜도 다 갚지도 못할텐데 오늘 저의 3달치 월급을 단 한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간신히 살 수 있을 폭스바겐 중고차도 아버지께서 힘드신 여건 가운데서도 한번에 사 주시고…. 별로 아버지께 큰 기쁨도 효도도 못한 아들 너무 이렇게 큰 은혜와 선물로 해주셔서 운전하고 오는 길이 얼떨떨 하고 가슴이 벅찼습니다.
 
  뿐만 아니라 어머니도 이렇게 매번 보내주셔서 아들 시험 공부 하는것에도 집중하게 해 주시고 며느리 산후 조리까지 매번 도와주시니 이미 넘치게 받은 은혜에 어쩔줄 모르겠는데 참 송구합니다
 
  아버지. 지금 막 정리 다하고 진희가 읽어달라는 책을 오랫만에 품에 안고 읽어주는데 참 아버지께 받은 은혜는 바다 같아서 평생을 효 해도 만분의 일도 못 갚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버지 감사합니다. 이제 막 박사 학위 받은 1년차 종신 계약 교수인지라 아직은 돈도 크게 벌진 못 할테고 큰 위업도 1년만에 이루진 못할테지만, 아버지께서 따시는거나 다름 없는 이 학위와 교수직으로 아버지께 큰 명예 안겨드릴 아들 되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오늘은 7-8시간 운전으로 500마일 이상을 달려 왔고 오자마자  그동안 삼촌들께서 싸 주신 짐들을 푸느라 피곤해서 아버지 생방송 끝날때까지 못 기다리고 잠들것 같아요.. 아버지 아무쪼록 남은 방송도 잘 하시고 오늘도 건강하시고 안전운전하세요. 사랑해요 아버지....

애플민트 17-07-20 18:34
짝짝짝짝짝~~~
박사시험  통과한 이욱 교수님도 축하하고
모든 공을 아버지 덕이라 생각하는 든든하고 기특한 아들을 둔 용오빠도 축하드려요
우리 오빠 안 먹어도 배가 부르실거 같아요^^
냉이 17-07-20 22:53
아드님의 편지에 제가 왜 뭉클한거죠 ㅎㅎ
아버지에 대한 감사함이 가득한 편지네요.
이욱박사님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용 17-07-21 07:49
원래 자식 자랑(?)까지 축하 해 주는게 사실 힘든건데
고맙습니다
근데 걱정이 하나 있어요
박사 수여식이 10월이라고 하는데 바쁜 시월에 미국 동부까지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입니다
제가 대전 우송대 겸임교수 할때 제자들 졸업식에서
아무 교수 자리에 앉았다가 어떤 목소리 큰 교수가
학사 교수님은 저쪽으로 가라고 지적을 할때 다른 석사, 박사
교수들이 웃음거리가 된 일이 트라우마가 됐었는데
떳떳한 박사 사각모를 이제 아들이 쓴 모습을 보고 싶기도
하고
1년중 가장 대목인 시월에 출국하는것도 그렇고
고민이 됩니다
여러분들의 의견은 어떠신지요?
한명숙 17-07-22 01:02
정말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항상 마음 속으로는 생각하고 있는데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고 있으니 변명도 아니고 거짓이 되어가고 있네요..ㅠㅠ 아드님이 이렇게 훌륭하게 커서 교수님이 되었으니 부럽기도 하고 얼마나 흐뭇하고 자랑스러우실까 진심 축하드립니다..우송대 겸임교수시절 나오니까 저도 감회가 새롭네요..ㅎㅎ 10월에 아들의 박사 사각모를 쓴 멋진 모습을 당연히 보러 가셔야지요..물론 10월에 말할것도 없이 바쁘시지만 박사학위식은 앞으로 또 학위를 밟지 않는 이상 평생에 한 번 일거구요, 10월은 올해 좀 스케줄 조절하면 매년 다시 돌아오지만 박사학위 수여식은 평생 한 번 일수도 있잖아요..저도 박사 논문 어렵게 쓰고 박사학위 수여식에 응원해준 가족들이 와서 함께 축하해주니 더욱  뜻깊게 보냈던 기억이 납니다. 오빠 힘드시고 바쁘시겠지만 짧은 기간이라도 꼭 다녀오셔서 아들의 그 멋있고 훌륭한 모습을 직접 보고 오시고,  아들도 그 모습을 꼭 부모님께 보여드리고 싶을거예요..더구나 효심이 깊은 욱이 아들이니까요.. 앞으로는 자주 이곳에 들리고 방송도 챙겨 들을께요. 더위에 건강조심하세요^^
이용 17-07-22 08:42
아이고 한교수, 오랜만이네요
그렇게 가까웠던 사이였었는데 또 이렇게
무심하게 잊고 지내왔을수도 있나 싶을 정도의
한교수입니다 ㅎㅎ

아들 박사 학위 수여식도 중요하고 시월 대목도
중요하지만 사실은 한가지가 더 있어요
지금 아들 2차 졸업시험(다른 전공과 달라서 음악전공은
박사 논문 패스해도 졸업시험에 합격해야만 정식 박사가
되는겁니다 미국에서는...근데 1차에는 한번 실패했고 지금이 2차
시험이었음)준비와 며느리의 둘째 아기 임신 막달이 겹쳐서
집사람이 미국 아들집에 가 있으니까 아직 자리도 못 잡은
석사과정의 28살 막내 딸만 혼자 두고 미국 갔다오는것도
맘에 많이 걸리거든요...

그나저나 좋은 의견 고마워요 ㅎㅎ
추카 17-07-22 11:38
자랑스러운  아들  아버지입니다 박수보냅니다
갈매기 17-08-03 14:56
울 오라버님!!!! 축하 드려요^^*~~.

Total 5,656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5456 축하 추카 드려요 (1) 박선미 2017-08-17 127
5455 ☆☆ 방송안내 (8월 25일(금) 21일(월) ) ☆☆ (3) 이용 2017-08-15 217
5454 반가운소식 (5) 이용 2017-08-15 161
5453 오랜만에 우연히 박선미 2017-08-13 96
5452 콘서트7080 (5) 두리 2017-08-09 165
5451 SBS 좋은아침을 보구 (1) 애플민트 2017-08-07 158
5450 콘서트7080 (1) 이정은 2017-08-07 142
5449 여름감기 (4) 이용 2017-08-05 144
5448 오빠 음악이랑 함께하면 행복해요^^ 하얀바다 2017-08-03 100
5447 시원한 보리차 한잔 박선미 2017-08-02 112
5446 섭외 문의 드립니다. 최지훈 2017-08-01 2
5445 또 마지막날입니다 애플민트 2017-07-31 109
5444 ☆☆ 방송안내 (8월 4일 금요일 ) ☆☆ (1) 이용 2017-07-30 143
5443 폭풍전야같은 바람 이경주 2017-07-26 106
5442 중복이였군요 이정은 2017-07-22 101
5441 아들한테서 받은 몇년만의 편지입니다 아니, 이메일입… (7) 이용 2017-07-20 232
5440 폭염난민 박선미 2017-07-19 122
5439 나도 모르게 기억될 것 같습니다 (3) 최지은 2017-07-18 199
5438 멋진 주말 만드세요^^* (2) 갈매기 2017-07-15 136
5437 마음이 맑고 화창합니다 (1) 애플민트 2017-07-15 118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Warning: Unknown(): write failed: Disk quota exceeded (122) in Unknown on line 0

Warning: Unknown(): Failed to write session data (files). Please verify that the current setting of session.save_path is correct (../data/session) in Unknown on line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