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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가수 이용의 잊혀지지 않을 이야기는 계속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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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승한 댓글 6건 조회 35,007회 작성일 22-10-1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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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가수 이용의 잊혀지지 않을 이야기는 계속 된다

‘잊혀진 계절 30년 그리고 잊혀지지 않을 이야기’라는 수필 말미에 ‘해마다 10월이면 그를 자연스럽게 떠올릴테지만 ‘가수 이용’에게는 아직도 다 보여주지 못한 기가막힌 트렌드가 기가(GIGA)를 넘어 테라(TERA)이상으로 내장되어 있다. 계속되는 그의 변신을 기대한다. ’라고 내심 시즌 2 내지 버전 2.0의 가수 이용의 잊혀지지 않을 이야기를 준비하고 있었다.

지난 80년대의 원조 국민가수 이용은 2022년 현재에도 대한민국 가요계를 휘날리고 있는 40여년 차 현역 가수 이용이라는 점을 먼저 밝히고자 한다. 바람이려오, 잊혀진 계절, 태양의 저편, 사랑과 행복 그리고 이별, 지난날의 이야기, 이별 뒤의 이야기, 잠들지 않는 시간, 첫사랑이야 등 20세기의 불후의 명곡 외에 지난 10여 년간에도 후회, 사랑의 상처, 추억의 편지, 재기, 고백, 눈물로 지울거예요, 미안해 당신 등 힛트곡이 담긴 총 13장의 정규앨범을 꾸준히 발매하고 있다. 특히 지난 해 10월 30일(토) ‘2021 예술의전당 스페셜데이콘서트 〈10월의 마지막 밤〉’은 가수 이용이 62인조 오케스트라(지휘 안두현)와 클래식 스타일로 했던 공연으로 코로나가 극성임에도 불구하고 완전 매진되어 다양한 매체에서 대서특필 되기도 했다. 이날은 번안곡인 '사랑과 행복 그리고 이별'의 원곡 가수인 알바노(이탈리아)의 또 다른 히트곡인 '리베르타'(Liberta)를 가수 이용이 다시 재창조하여 '자유여'라는 노래를 최초 발표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얼마 전 광양공연에서 엔딩 곡으로 이 노래가 소개되었는데 참으로 심장 깊숙이 파고들며 한참동안 입가에 맴돌게 하는 명곡이었다. 고단함 삶을 사는 국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치유해주는 노래에서 이제는 ‘전쟁은 그만‘이라는 전 세계를 향한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노래.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 감상해야 하는 노래. 시작부터 가수 이용의 전매특허인 파워풀한 고음으로 시선을 압도하는 바로 ’자유여‘였다.

‘자유여 너 때문에 울었어 우리는 외로움에 떨었어’
‘울면서 내일을 생각했어 차라리 외쳐보았어’
‘자유여 너 없이는 이 세상 의미가 없어진다고’
‘자유를 위하여~’

원곡 가수보다 더 곡의 이해도와 호소력이 짙다는 느낌이 '사랑과 행복 그리고...’에서처럼 다시 전해져 오는 것이 비단 나만의 공감일까. 이러한 연유로 지난 2018년 12월에 이탈리아 칸초네 가수 알바노 카리시와의 만남이 성사되었고 ‘펠리치타’를 가수 이용과 함께 다시 뮤직비디오 만들며 이탈리아에서의 협업 공연도 약속 하는 등 자신의 노래가 머나먼 아시아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음에 감사함을 표했다. 아쉽게도 예기치 못한 코로나로 인해 약속은 계속 진행형이다.

대한민국 최초 오빠부대를 창설했고 누구에게는 영원한 오빠지만 꿈 많던 그들도 이제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된지라 믿기지 않고 믿고 싶지 않겠지만 가수 이용도 그랜드파파가 되었다. 무엇보다 대견한 건 아들이 아버지의 꿈을 잇고 있다. 음악의 본고장 미국 뉴욕 맨해튼 음대와 뉴저지 럿거스대에서 석, 박사학위를 취득 하고서 지난 2016년 가을학기부터  웨스트버지니아주 헌팅턴의 마셜대학교 음대 성악교수로 임용되어 전 세계에서 입학하는 후진양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가수 이용도 필라델피아 템플대에서 Jazz Arranging학과를 수료했으며 국내 유수의 대학 강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 이미 2006년 9집 앨범에 ‘두 개의 세상’과 ‘할 수 있어’라는 곡을 부자지간에 불렀으며 조선일보(16.10.20)에 따르면 미국의 전설적인 메조소프라노 로졸린드 엘리아스가 “많은 오페라 가수들이 가지지 못한 수준 높은 예술성이 돋보인다”고 평가하고 있어 대를 이은 음악성을 엿볼 수 있었다.   

‘위기가 기회가 라는데 우리는 할 수 있어 분명 우리들은 할 수 있어’

앳띤 미소를 띠며 아빠와 방송에 함께 출연해서 ‘할수 있어’를 열창하던 그 청년이 이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어엿한 성악가로 성장했다. 시민권자임에도 당당히 병역의무를 마치고 홀로 도미하여 갖은 고생 끝에 꿈을 일궈 낸 이 젊은이를 보며 정말 우리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배워본다. 얼마 전 저명한 마티나 나료요 재단이 후원한 푸치니의 나비부인 등 활발한 오페라 활동을 벌이는 와중에서도 소임에 대한 꾸준함과 인내심을 인정받아 우수교수상 및 모범시민상을 수상하여 대한민국의 위상을 널리 떨칠 수 있었다.

언젠가 라디오 어느 음악평론가의 말처럼 대한민국에서 가장 고음이 아름다운 가수, 40여년차인데도 성대가 전혀 상하지 않아 여전히 원키로 노래하는 유일한 가수, 뼈 속까지 가인인 가수 이용도 사실은 대한민국 소시민으로 격동의 20세기를 살아왔다. 황해문화 2015년 가을편에는 그의 일대기가 ‘잊혀지지 않는 인천사람이려오’로 소개되고 있다. 60년대 초반 인천 송학동의 언덕 위의 작은 집에서의 오남매와 함께 일곱 가족의 행복한 시간, 초등생 시절의 2년여에 걸친 신장염 투병,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부모님의 엄격한 훈육, 백골부대 최전방 GOP 생활, 본격적인 가수 생활과 도미 그리고 93년 열린 음악회에 출연하며 다시 국민가수로 부활 등 그동안 팬으로서 공유하고 싶었던 개인사에 대해 한편의 다큐멘터리처럼 소상히 그동안의 궁금증을 해소 할 수 있었다. 한편 만만치 않은 여건 속에서도 2014년 봄부터 2017년 가을까지 경인방송 ‘iFM 90.7 행복한 10시 이용입니다’의 진행을 맡아왔는데 이를 통해 매일 서울과 인천을 오가는 수고를 하면서도 인생의 가장 행복한 추억을 선물해 준 고향 인천에 대한 보답을 애둘러 표현하고 있었음에 가슴이 찡해왔다.

‘아, 50년이 지났지만 우리 집은 그대로구나. 내가 노래를 부르면 저쪽에서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형제들이 박수를 치며 좋아했었지.’
‘그가 현관문을 닫고 다시 층계를 오른다. 몇 걸음 걸어가든 이용이 갑자기 멈춰서더니 힐끗 뒤를 돌아본다. 뒤를 응시하는 이용의 눈가에 물결이 일렁인다.’

글의 말미에 적힌 문장을 읽고선 작가도, 독자도 그리고 가수 이용도 같이 눈시울이 붉어진다. 이런 순수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키워왔기에 가족과 동료와 팬들을 먼저 어루만져주는 인성도 배였으리라.   
     
뉴노멀이라 불리는 새로운 시대가 오더라도 가수 이용과 잊혀진 계절은 대한민국의 대중 음악사에 영원히 특별히 기억될 것이다. 데뷔 17개월 만에 최연소로 가수왕에 오른 전후무한 기록, 80년대 초 조용필이 휩쓸던 가수대상을 유일하게 제친 가수, 07년 10월 31일 하루 동안 138회 방송되면서 기네스북에 오른 현대사, 대중문화에 끼친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대중문화예술부문 대통령상 수상은 물론이고 지구가 사라지지 않는 한 어느 해 건 시월의 마지막 밤이 국민들의 정서적 명절이 되어버린 사실 때문이다.

언젠가 사석에서 ‘화려한 디지털 기술을 앞세워 비주얼 위주의 공연에서, 최근 진정한 가창력을 바탕으로 승부하는 무대가 후배가수들에 의해 많이 보급되고 있어 원조 선배가수로서 고맙고도 뿌듯하다.’고 말씀 주셔서 지난 40여년을 최정상의 자리에서 국민들을 무한감격 시켜 오셨는데도 여전히 그 감동의 깊이는 태평양 아니 우주만큼이나 무한하다는 울림을 받았다.
   
논어에 재자 덕지용야(才者 德之用也)라는 말이 있다. 재주는 덕의 쓰임이라는 의미로, 덕이 우선시 되고 재주가 그 덕을 따라야 함을 강조하는 말이다. 40여년 간을  국민가수의 자리에서 그 당당함을 잃지 않으셨고 선후배 동료를 챙기시는 그 살뜰함 더하여 팬들을 위해서라면 앞으로도 영원히 모든 것을 다 희생하실 그런 모습이 오늘따라 재자 덕지용야(才者 德之用也)와 함께 새삼 절실히 다가온다.

새삼 가수 이용, ‘당신이 필요할 때(4집 수록)’가 지금이다. 환한 미소와 넘치는 열정에서 우리는 삶의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었고 순수한 영혼이 담긴 노래를 통해 더 행복하게 웃을 수 있었다.

'내 눈에 눈물을 씻어주오. 지금은 당신이 필요할 때'
'그리워 흐르는 이 눈물을 따스한 손을 씻어주오'
'목마른 입술로 당신을 찾는데 네 목소리 귓전에 들리나요'

행복한 시월의 마지막 밤, 명곡 ‘잊혀진 계절’을 그리고 국민들의 가슴을 아름다운 추억과  낭만으로 채워 줄 영원한 현역가수 이용을 기대한다. 

같은 시대 같은 하늘 아래 이용님의 팬이 될 수 있어서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백승한님의 댓글

백승한 작성일

최근 준비한 시즌 2 가수 이용님의 잊혀진 계절 소고입니다 가급적 최근 정보를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만 혹 숨겨진 다른 에피소드 있으면 제게 전달 부탁드립니다 잊혀진 계절 소고는 향후에도 계속됩니다 사진은 제가 소장하고 있는 보물 1호 앨범들입니다 벌써 40여년이나 된 앨범도~~

ㅇ ㅇ님의 댓글

ㅇ ㅇ 작성일

와~~~  lp판들을  모두  소장하고  계시는군요..부럽부럽^^  전  카세트  테잎도  있답니다^^*~~

민들레님의 댓글

민들레 작성일

대단하십니다 백승한님~~

백승한님의 댓글

백승한 작성일

감사합니다. 영영님 테이프 사진 좀 올려주세요 그 시절 그립습니다. 민들레님 혹시 예전 브로마이드 사진 없어시나요?
국민가수 이용님의 40여년사를 팬들이 한번 꾸며보는 것도 의미있을듯 합니다~~

ㅇㅇ님의 댓글

ㅇㅇ 작성일

팬들이  꾸며가는 오빠의 40년사  굿입니다^^